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2일 한국투자공사(KIC)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투자공사의 등기임원진은 안홍철 사장, 박병문 감사, 추흥식 투자운용본부장(부사장), 홍택기 리스크관리본부장(부사장), 김령 경영본부장(부사장)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안홍철 사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이며 추흥식 부사장, 홍택기 부사장은 한국은행 출신, 박병문 감사는 대선캠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 사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0개월간 32차례의 해외출장에 2억5000만원을 비용으로 사용했다. 추흥식 투자본부장(부사장)도 취임 직후인 2014년 4월부터 2015년 8월까지 17개월간 13차례의 해외출장에 1억10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이에 대해 “낙하산 관피아 출신 임원진이 꼭 필요하지 않은 부적절한 경비를 사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투자공사 임원진 5명 중 4명이 기재부·한국은행 출신의 관피아, 대선캠프 출신의 정피아로 구성된 것은 문제가 많다”며 “투자전문가를 경영진으로 임명해 수익률 제고 뿐 아니라 불필요한 경비를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정 기자 jhj@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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