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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계열사 31% ‘재무부실’···동부 ‘최다’

30대그룹 계열사 31% ‘재무부실’···동부 ‘최다’

등록 2015.10.11 11:27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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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자본잠식 80곳 등 3년새 재무구조 악화세 뚜렷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3곳 중 1곳이 자본잠식 등의 재무 위험에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개별 감사보고서 기준 30대 그룹 계열사 1050곳(공기업 등 제외) 중 완전자본잠식 상태 계열사는 80곳,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계열사가 24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계열사의 31.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같은 상황은 3년 전과 비교하면 이들 회사들의 재무구조 악화가 뚜렷하다.

2011년 같은 기준으로 재무 위험 상태로 분류되는 기업은 1117개 계열사 중 296곳(26.5%)이었다. 결국 3년 만에 재무 위험 계열사 비중이 4.5%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이들 기업 중 동부그룹의 계열사가 61.0%로 가장 높았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전체 41개 계열사 중 완전자본잠식 회사가 16곳, 부채비율 200% 초과 계열사가 9곳이나 됐다.

동부그룹 외에도 부영, 한화, KCC, 효성, OCI, 대우조선해양, GS그룹 등도 최근 실적 부진 등으로 재무 위험 가능성이 있는 계열사 비중이 40∼50%에 육박했다.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회사는 작년 384곳이나 됐다. 이는 전체 계열사의 36.6%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1년 적자 계열사 수는 331곳(29.6%)였던 점을 감안하면 3년 사이 7% 포인트나 증가한 셈이다.

특히 작년 적자 계열사 비중이 높은 그룹은 동부그룹으로, 그 비중이 63.4%나 됐다. 뒤를 이어 포스코가 58.0%, 부영 57.1%, GS 51.3%, 두산·대림·S-Oil·동국제강 50.0%순이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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