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시 황우여 해임안 제출” 으름장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 중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고시 발표가 이뤄질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은 황우여 교육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11일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인 박광온 의원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친일·독재 미화 교과서’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박 의원은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 움직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을 논의했다”며 “국민이 먹고 살기 힘들어 아우성 치고 있는 이 판국에 역사교과서 문제로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새누리당과 정부의 시국인식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한 국정조사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이 보류됐다. 다만 국조를 실시할 경우 과거 교학사 교과서나 유신시대의 국정교과서도 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지도부는 문 대표 등 지도부의 1인 시위 등을 포함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박 의원은 “국정화 관련 예산은 용인할 수 없다”며 “국정화 시도가 얼마나 반민주적, 반역사적인지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고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