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우미린 등 하반기만 6800가구 공급삼성전자 사업장 조성 후광효과 누릴 듯
올 하반기 평택에서 랜드마크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주택시장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각종 개발사업들이 순항하자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소사벌지구는 세교, 동삭, 용죽, 현촌, 용이 등 평택시에 조성되고 있는 택지지구 중 최중심에 있다. 불황기에도 지속적인 집값 오름세와 풍부한 개발호재 덕분에 분양시장이 더욱 활발하다.
부동산114 시세조사에 따르면 평택시는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평택시의 아파트 가격은 매해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2006년 부동산 호황기부터 지난해말까지 상승률을 비교하면 경기도는 6.52%(982만원→918만원) 하락했다. 그러나 평택시는 오히려 45.09%(448만원→650만원) 올랐다.
때문에 2006년 호황 당시 평택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경기도의 45.6%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말 기준으로는 70.8% 수준까지 올라섰다.
실제 최근 분양 첫 테이프를 끊은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1순위 청약 결과 총 1767가구(특별공급 제외)에 6525명이 몰려 평균 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달가구는 43세대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2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평택시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삼성전자평택사업장 유치, KTX지제역 개통,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해 향후 5년간 수십만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사업장 조성 등 호재 만발 = 소사벌지구 인근에는 개발호재로 가득 찼다. 차량 10분거리의 평택고덕산업단지(395만㎡)에는 삼성전자가 100조원을 투자하는 전자부품 및 의료기기 등의 생산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2.6배에 달하는 만큼 새로 유입되는 인구만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인접해 있는 소사벌지구에도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TX개통도 소사벌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내년 개통예정인 수서~평택 KTX 노선이 신설되는 역은 강남 수서역, 경기 동탄역, 경기 신평택역(현재 지제역/ 가칭)이다. 신평택역과 인접한 소사벌지구는 강남권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게 된다.
평택 소사벌지구는 1만6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신재생에너지 시범지구로 지정됐다. 탄소배출량을 최소화시키는데다 배다리공원을 비롯해 26만여㎡ 규모의 대형공원이 있다. 때문에 지구 내 주거쾌적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월 1209가구, 11월 5592가구 총 6801가 예정됐다. 지난 3년간(2012년~2014년) 평택시에서 1만4474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올 하반기 분양물량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월에는 우미건설이 평택시 비전동 평택소사벌지구 우미린 레이크파크가 분양한다. 지난해 4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평택소사벌지구 우미린’ 870가구에 이어 분양하는 2차 분양물량이다. 지하 1~지상 25층, 9개 동 761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제일건설도 평택시 장당동 제일풍경채 3차을 10월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14~24층, 7개 동, 전용 66~84㎡, 448가구로 구성됐다. 11월에는 동문건설이 칠원동 동문 굿모닝힐 2803가구를 분양한다. 전용 59~84㎡, 13개 동, 총 2803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GS건설도 같은달 칠원동 자이더 익스프레스 2차를 분양한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GS건설이 10년간 묵혀둔 부지였다. KTX 신평택역과 단지는 거리가 있지만 전용 무료 셔틀버스인 '자이 더 익스프레스'를 20년간 운행키로 하면서 약점을 보완해 단지 매력을 키웠다.전용 59~98㎡ 1459가구로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비전동에서 호반베르디움(가칭) 745가구를 분양예정이며 현대산업개발은 용이동에서 용죽 아이파크 58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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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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