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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위해 손잡는 국내외 제약사

해외 진출 위해 손잡는 국내외 제약사

등록 2015.10.13 10:33

황재용

  기자

동반 성장 위한 제약사 간 협력체계 늘어나시너지 효과 등 장점 다양해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듯

국내 제약사가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의 ‘2015 KRPIA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공동 연구 등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가 협력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총 13건의 해외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이 이어졌다.

이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국내 제약사의 임상연구 등 제약산업 기술력이 성장했고 글로벌 제약사는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확대를 추진하고 국내 제약사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또 국내 제약사는 이미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제약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해외 공동진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한 단계 도약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해외 공동진출 사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약사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총 5건의 공동진출을 추진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표적 항암제인 ‘HM61713’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 판매 기술계약을 체결했으며 GSK 한국법인과는 항생제 ‘오구멘틴’의 중국 판매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한국릴리와 면역질환 치료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맺었다. 또 MSD와 고혈압 복합제 ‘코자XQ’ R&D 투자 및 50여 개국 수출 제휴, 사노피그룹과 체결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 해외 진출도 빼놓을 수 없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를 포함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은 3건의 공동진출을 성사했다. 동아에스티는 바이엘 헬스케어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신약인 ‘테디졸리드’의 해외 공동진출(미국 및 유럽 제외)을, MSD와는 미국과 유럽으로의 테디졸리드 공동 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동아쏘이오홀딩스는 GSK 한국법인과 지분 투자 및 포괄적 전략사업에서의 협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MSD와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상업화 부분 협력을 체결했고 SK케이케미칼은 사노피-아벤티스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의 해외 진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LG생명과학도 사노피-아벤티스와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의 해외 70여 개국 라이선스계약을 맺었다. 제네웰은 한국먼디파마와 ‘메디폼’의 국내 및 해외 판매 협력을, 보령제약은 쥴릭마파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동남아 13개국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협력을 통한 해외 공동진출이 늘고 있다. 국내 제약사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도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 이런 협력체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이런 공동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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