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이 대세 예능인 답게 구멍과 웃음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CGV 4관에서 SBS '주먹쥐고 소림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영준PD를 비롯해 육중완(장미여관), 박철민, 온주완, 김풍, 이정신(씨엔블루), 구하라, 임수향, 최정윤, 오정연, 하재숙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풍은 "예능 데뷔 1년이 채 안됐는데 소림사 섭외를 받아 망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풍은 "잘 할줄 알았는데 구멍 역할을 하게 됐다. 의도치는 않지만 웃음 역할도 하게 됐다"고 말해 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요리 잘하는걸로 알려졌지만 원래 나는 웹툰 작가다. 방송은 그저 즐기는 입장에서 하는데 '주먹쥐고 소림사'도 즐기는 입장에서 임했다"라면서 "리얼로 몸을 쓰는 예능 처음이다. 잘할줄 알았는데, 못하다라. 그래도 제 소임은 다한 것 같다"하고 자평했다.
그러자 이에 옆에 있던 박철민이 "지금 하고 있는 예능은 잘 못하지만 이건 잘해"라고 의미심장한 말로 좌중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또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는 김풍이 눈물을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김풍은 "당시 큰 스님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게 있었다. 시범을 위해 전날 밤새도록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풍은 "하지만 막상 시범을 보여주는 날 아침에 귓속에 염증이 생겼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생기는 현상인데 무척이고 아팠다"라면서 "아파서 운 것이 아니라 아파서 할 수 없는 상황이 억울했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또 박철민이 "다 큰 어른이 아파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처음봤다"라며 "무척 어색하고도 힘들었다. 위로는 진통제로 해줬다. 김풍의 나이에 아파서 우는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김풍의 말을 거들었다.
SBS 새 토요예능으로 돌아오는 ‘주먹쥐고 소림사’는 무림에 뜻을 가진 스타들이 중국 소림사에 입성, 그 속에 녹아들어 진정한 소림제자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김병만, 육중완을 비롯해 박철민, 온주완, 김풍, 씨엔블루 이정신이 남자편 멤버로 활약하고, 최정윤, 임수향, 애프터스쿨 유이, 카라 구하라, 하재숙, 미쓰에이 페이, 오정연이 여자편 멤버로 출연한다. 17일 첫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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