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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제약협회 ‘오픈하우스’, 무엇을 남겼나?

막 내린 제약협회 ‘오픈하우스’, 무엇을 남겼나?

등록 2015.10.15 14:30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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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30차례 걸쳐 850여 명 참여우려 극복하고 기대 이상의 성과···제약협회, 향후 계획 구상 중

7월부터 이어진 ‘2015 한국 제약산업 오픈하우스’가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여름 일동제약 오픈하우스를 통해 안성공장을 견학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일동제약 제공7월부터 이어진 ‘2015 한국 제약산업 오픈하우스’가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지난 여름 일동제약 오픈하우스를 통해 안성공장을 견학한 학생들의 모습. 사진=일동제약 제공


지난 7월 시작된 ‘2015 한국 제약산업 오픈하우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기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제약협회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7월 29일 한독 음성공장에서 시작된 오픈하우스는 15일 녹십자 기념관 연구소 견학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오픈하우스는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제약협회가 창립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대국민 프로그램이다. 일반 국민과 학생 등에게 국내 제약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며 제약협회는 이를 통해 제약업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고취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한독을 시작으로 총 19개 국내 제약사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한 4개 기관이 참여해 30회에 걸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들의 우수 의약품과 지금까지의 R&D 성과 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사실 오픈하우스가 시작될 무렵 제약업계에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처음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점은 물론 프로그램 진행 방식 등에서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그쳤다. 일반 시민과 학생들의 참여 신청이 활발하게 이어졌고 호응도도 높았다. 오픈하우스에는 8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제약협회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프로그램 진행도 순조로웠다. 또 언론 등 사회적인 관심도 기대 이상이었다.

그중 제약업계와 참가자들 사이에 오픈하우스 취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국민들이 오해를 갖고 있던 제네릭 의약품 위주의 판매, 불법 리베이트 양산이라는 제약업계의 오해를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견학한 이들로부터는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최첨단 시설과 기술력 그리고 제약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설명이다.

견학을 다녀온 한 시민은 “그동안 리베이트 등으로 국내 제약사와 의약품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하지만 오픈하우스를 통해 제약산업이 제약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오픈하우스에 참여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좋은 기술과 시설이 있어도 국민들이 모르면 소용없다는 판단으로 오픈하우스에 참여했다. 기대 이상으로 시민들이 좋은 평가를 내려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오픈하우스와 같은 프로그램 등이 지속돼 제약업계의 신뢰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약협회에서는 앞으로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오픈하우스의 취지와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내부적인 논의를 진행한 후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올해 오픈하우스가 우리 제약업계의 수준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 올해 처음 시작돼 많은 제약사가 함께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제약사와 공장,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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