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동영상은 지난 16일 SNS를 통해 알려진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또다시 ‘갑질’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1분27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고객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의자에 앉아 점원 2명으로부터 사과를 받고 있다. 점원 2명은 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고 고객을 숙이고 있다.
고객은 다리를 꼬아 앉은채 서비스 문제를 언급하며 점원들을 다그쳤다. 점원들은 고개조차 들지 못했다. 영상은 백화점을 찾은 다른 고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백화점 1층 귀금속 매장에서 구매한 귀금속 수리 여부를 두고 시작됐다. 여성고객은 무상AS를 요구했지만 매장에서는 규정상 유상AS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고객은 매장에서 1시간 가량 고객 응대 등 강한 불만을 제기했고 매장 측은 무상 AS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고객이 한시간 넘게 불만을 제기해 매장 매니저가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서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며 “고객이 직접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점원들은 현재 영상이 공개된 이후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공개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은 커지고 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아직도 갑질을 일삼는 고객이 있냐”, “도대체 백화점만 가면 점원이 하인처림 보이느냐”, “올해초 갑질논란 이후 조용했는데 안하무인은 어디에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은 하지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네티즌들은 “양쪽 말 다듣고 판단해야 한다”, “요즘에는 배경이 하도 많아서 바로 잘못했다는 비난하는 것 보다는 상세한 내용을 알아야 한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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