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20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최 이사장을 만나 홍 본부장의 인사문제 등에 대해 “책임 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정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연금공단 인사문제와 관련해 최 이사장의 책임을 거론한 지 반나절 만이다.
2013년 5월 37일 취임한 최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 임기를 7개월 남겨놓고 자리를 물러나게 된다.
앞서 최 이사장은 복지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 본부장에게 연임 불가를 통보하면서 복지부와 갈등을 낳았다. 당시 복지부는 최 이사장의 조치가 부적절하다며 공식 입장까지 내 놓으면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50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하는 자리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자리지만, 국민연금 아래 속해 예산이나 인사 등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최 이사장이 결정권자다. 그러나 기금운용에 대해서는 최고 의결기구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복지부 장관이 관리한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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