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장기화로 이자이익 감소 속 선전...대손충담금 감소 등 영향
신한금융그룹이 올 3분기에 679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선전한 실적을 거뒀다.
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67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0% 증가한 반면 전분기에 비해서는 1.9% 감소한 것이다.
또 연간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 963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7680억원)에 비해 11.0% 늘었다.
특히 증권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가 3분기 누적 순이익 1942억원, 3분기중 순이익 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2.6% 이익이 증가하는 등 비은행부문 계열사의 실적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신한금융의 3분기 실적은 최근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적정 대출 성장, 대손충당금의 감소 등이 뒷받침해준 결과다.
이 기간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2%, 10.8%,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 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5.0%, 12.4%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지속 유지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 영향으로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3분기까지 은행의 적정한 자산성장(원화대출금 6.5% 증가)을 통해 이자이익 하락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차별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바탕을 둔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전년도 대비 이익 회복세가 3분기에도 지속 유지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추진해온 신한의 리스크관리 정책이 3분기부터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감소세로 전환되면서(그룹의 대손비용율 49bp) 꾸준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전언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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