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홈런을 날리면서 일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25일 이대호는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 2차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0-0 상황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야쿠루트 선발투수 오가야 야스히로의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터트렸다.
이날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앞서 이대호는 전날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를 휘둘러 팀의 4-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대호는 시즌 대부분을 5번 타자로 나섰지만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기존 4번 타자였던 우치카와 세이치가 갈비뼈 부상으로 팀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이대호는 “밴덴헐크가 좋은 투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타를 때려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의 활약에 대해 일본 야구 전문매체인 ‘풀카운트’는 “주장 우치카와 부상 속 (이대호가) 4번에 들어간다”며 “지난 시즌은 재팬시리즈를 포함한 전 경기 4번을 지낸 한국의 대포. 이제 ‘대역’이 아니다”라고 이대호의 활약에 대해 칭찬했다.
이대호는 재팬시리즈에 앞선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도 연속홈런을 터트렸으며, 재팬시리즈 1차전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는 등 소속팀 우승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소프트 뱅크스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재팬시리즈 2연패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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