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송곳’ 열풍에 원작 단행본 판매가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시작한 JTBC 드라마 ‘송곳’의 열기가 원작 단행본까지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의 열기에 힘입어 원작 단행본의 판매까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쉴 틈 없이 쏟아진 명장면, 명대사들로 주말 내내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한 드라마 ‘송곳’의 원작은 네이버웹툰에 연재되고 있는 최규석 작가의 웹툰 ‘송곳’이다.
27일 ‘송곳’은 일일 베스트셀러 1위를 다시 기록했으며, 서점 관계자에 의하면 드라마 방송 직후 ‘송곳’ 단행본 주문은 방송 전에 비해 10배까지 급상승했다고 한다. 직장 내 폭언과 부당해고 지시 등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것의 애환에 시청자들이 크게 공감했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의 부당한 지시를 막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이수인(지현우 분)과장의 모습에서 짜릿한 통쾌함을 느끼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듣고 있다.
주인공 이수인 역을 맡은 배우 지현우를 비롯한 인물들의 외모는 만화 속의 캐릭터들과 흡사한 모습으로 드라마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PD가 "원작의 힘을 누수 없이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 만큼 드라마가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호평이 이어지면서 원작을 찾는 시청자들이 급증한 것이다.
원작의 묘미를 맛깔스럽게 살린 ‘송곳’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2.7%(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이는 드라마 시너지 효과로 2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신화를 쓴 ‘미생’의 1회 시청률(1.6%)보다 높은 수치다. ‘송곳’ 원작의 판매 추이가 기대되는 이유다.
네티즌들은 ‘송곳 드라마, 원작을 그대로 보는 느낌이다’ ‘원작과 싱크로율이 200퍼센트다’ ‘송곳, 드라마 보니 만화책으로도 보고 싶다’ ‘원작 소장가치 100퍼센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JTBC ‘송곳’은 매주 토, 일요일 방송되며, 현재까지 연재된 내용은 3권짜리 단행본으로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찾을 수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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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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