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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로이힐 프로젝트 사업성 ‘도마위’

삼성물산, 로이힐 프로젝트 사업성 ‘도마위’

등록 2015.11.03 08:14

수정 2015.11.03 10:20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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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와 철광석 선적시기 지연 관련 벌금 협상 중공기지연 원인 기상이변 등으로 벌금액 크지 않을 듯

호주 Roy Hill 프로젝트. 사진=삼성물산 제공.호주 Roy Hill 프로젝트.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3분기 296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대부분 토목(Civil)사업에서 발생하면서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 사업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실제 통합 삼성물산 건설부문 매출 3조4680억원 중 빌딩사업부는 직전분기보다 26.4% 많은 1조2640억원을 기록한 반면, 토목사업 부문에서는 8090억원으로 28.7% 급감했다. 삼성물산측에서도 로이힐 프로젝트가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공기가 지연됨에 따라 3분기 중 원가율 조정이 이뤄지면서 적자가 발생했다고 시인했다.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는 호주 기업 핸콕이 보유한 서호주 필바라 지역 철광산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초대형 토목 공사다. 국내 건설업계 해외 자원 인프라 분야 사상 최대로 공사 금액만 58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공사 기간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이번달 15일까지다.

일각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예정된 로이힐 프로젝트의 준공 시기가 다가오면서 4분기 손실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특히 지난달 말까지 예정됐던 (철광석)첫 선적 시기를 맞추지 못해 발주처와 계약상 벌금까지 물게 된다면 손실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예기간을 한 달 초과해 선적할 시 삼성물산은 5590만호주달러(460억여원)에 달 하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선적이 미뤄진 것에 대한 벌금조항은 계약사항에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확정적으로 벌금이 부과될지에 대해서는 발주처와 전반적인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STX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지정됐지만 최종 수주는 삼성물산으로 돌아갔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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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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