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찬위 독립성 보장···어떤 세력도 부당 관여 안돼”경제활성화法·노동입법·한중FTA·가뭄대책 등 공조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 등 여권은 정부가 결정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불간섭 원칙을 세우고 민생에 전념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3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100여분 동안 고위급 협의회를 갖고 국정교과서를 비롯한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들은 제대로 된 역사 교과서를 만들려면 국사편찬위원회의 독립성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이를 위해 정치권의 불간섭 원칙이 지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에 반발해 의사일정 보이콧에 나선 야당에 대해서는 “민생을 외면하면서 아이들의 역사 교육을 정쟁 수단으로 삼는 것은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전형적인 정쟁 정당의 모습”이라며 “역사 교과서는 총선에 정략적으로 이용돼선 안 되고 어떤 세력도 올바른 교과서 개발에 부당하게 관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당정청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 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5대 법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내년도 예산안 등을 정기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처리하도록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임금피크제 확산 등 일자리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뭄 극복을 위해 용수 확보 예산의 반영, 적시·적소 집행, 추가 대책 마련 등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이날 고위급 당정청 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4명의 지도부가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자리했다, 청와대에서는 이병기 비서실장을 필두로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이 논의에 참여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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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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