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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아파트 분양 마케팅 과열

건설사, 아파트 분양 마케팅 과열

등록 2015.11.06 16:56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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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만 해도 현금·자동차 등 상품 지급미분양 예상되는 지역 선물 공세 심해

충주시티자이는 BMW 시리즈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잡고 있다. 청약자와 계약자 중 각 1명씩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GS건설 제공충주시티자이는 BMW 시리즈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잡고 있다. 청약자와 계약자 중 각 1명씩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분양시장 호황에 맞춰 공급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수요는 한정적인데 분양물량은 눈에 띄게 늘어나 타 건설사에 수요를 뺏기지 않기 위해 건설사들이 선물 공세에 나선 것.

올해 분양 마지막 시즌인 11월에는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아파트 분양물량은 126개 단지, 11만4474가구(임대, 오피스텔 포함)다. 이 중 9만5226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슷한 시기에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지역은 청약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명품 가방, 주방 용품 등은 기본이고 외제차에 현금까지 지급하는 곳이 있을 정도다.

실제 충주기업도시에서 지난 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청주시티자이’는 청약만 해도 고급 외제차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앞서 공급한 미진이지비아는 1순위 청약자들 모두에게 현금 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청약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거제’ 역시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에서 명품백·스쿠터·공기 청정기 등을 제공했다. .

업계에서는 경품이 클수록 아파트 청약수요가 낮아 미분양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진이지비아는 지난 11일 청약 1순위 접수 결과, 782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청약 했다.

e편한세상 청주 역시 청약 결과 평균 1.28대 1을 기록, 현재 시장 상황과 비교해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미분양이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비싼 경품을 내거는 경우가 있다”면서 “수요자들은 부수적인 것에 연연하지 말고 입지와 설계, 가치 등을 잘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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