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본입찰 불참···매각자 측은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LG화학이 동부팜한농 인수에 단독으로 뛰어들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6일 LG화학은 공시를 통해 이날 오후 2시까지 마감한 동부팜한농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인수적격후보인 CJ제일제당은 고민 끝에 본입찰 불참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매각자 측이 LG화학의 가격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LG화학이 제출한 서류를 심사해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동부그룹(49.9%)과 재무적 투자자(50.1%)가 보유한 동부팜한농 지분 100%다. 일각에서는 동부팜한농의 낙찰가격이 6000억원 내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농약·비료·종자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최대의 농자재 기업이다. 국내 농약시장에서 27% 점유율로 1위, 비료·종자 시장에서는 1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해 보유한 농작물 종자도 600여개에 이른다.
올 2분기에는 매출 2183억원과 영업이익 254억원, 상반기 영업이익 720억원을 내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LG화학이 동부팜한농을 인수할 경우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약원제를 만드는 LG생명과학과도 시너지를 창출해 세계시장을 노릴 수도 있다.
특히 바이오사업은 최근 환경규제 강화와 고령화 등 이슈와 함께 소비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시장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아울러 농업 부문이 유가나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만큼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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