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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연간 5만대 공급 규모

LG화학,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연간 5만대 공급 규모

등록 2015.10.27 11:3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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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비롯해 주요 경영진 총출동···전기차 배터리 육성의지 드러내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제공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세계 최대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를 완성했다.

LG화학은 27일 중국 남경시 신강 경제개발구에서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준공식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 사장 등 LG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미국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충북 오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이어 이번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까지 모두 직접 확인하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LG의 배터리사업은 1991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었던 구 회장이 출장길에 영국 원자력연구원(AEA)에 들렀다가, 충전해서 반복 사용이 가능한 2차 전지 샘플을 직접 가져와 개발토록 하면서 시작됐다.

이번에 준공된 LG화학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축구장 3배 이상 크기인 2만5000㎡ 면적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됐다.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이상(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준으로는 18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지 고객 니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셀부터 모듈, 팩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일괄생산체제로 구축 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지난해 9월 중국 투자회사 2곳과 합작법인인 ‘남경LG화학신에너지전지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10월 기공식을 갖고 1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번에 완공했다.

LG화학은 남경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중국 완성차그룹 1위 상하이를 비롯해 2위 둥펑, 3위 디이 등 ‘Top 10’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총 16개 완성차업체로부터 수주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2016년 이후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해야 할 물량 100만대분 이상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공장 준공을 발판으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2020년까지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려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수백억원 규모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2020년까지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 25%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LG화학은 유럽 등에서도 수주 물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향후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13년 32억6000만달러(3조7000억원)에서 2020년 182억4000만달러(20조7000억원)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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