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산업단지 인근 호텔 ‘눈길’
새 레지던스와 분양형 호텔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속속 나와 눈길을 끈다.
서울 도심과 제주도에 집중됐던 레지던스와 분양형 호텔 공급이 최근 들어 공공기관들이 이전하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들 지역은 레지던스와 호텔 공급의 기근 속에서도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객과 이전기관 단신부임자 등 장·단기 숙박수요는 풍부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진주혁신도시 내 최초 분양형 호텔로 1차분 완판을 기록한 ‘라온 스테이 인 페를라’이 2차 분양물량 계약을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 상3-1-3블록(경남 진주시 금산면 충무공동 40-4번지)에 들어서는 ‘라온 스테이 인 페를라 2차’ 분양형 호텔은 전용 21~44㎡, 지하 4층~지상 14층 1개동 규모로 1~2층은 상가, 3~14층은 분양형 숙박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호텔은 운영사가 직접 위탁경영을 하기 때문에 임대관리가 편하다.
1인 1실 개별등기 및 등기이전도 가능해 투자자들의 관리 부담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여건도 편리하다. KTX 진주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지어진다. 인근에는 진주IC, 문산IC, 진주 사천공항도 자리한다.
더스개발이 강릉시 강문동 구 코리아나 호텔부지에 신축하는 ‘스카이베이 경포’도 이달 분양에 들어간다. 이 호텔은 연면적 4만3903㎡,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20~115㎡, 총 534실 규모로 조성된다.
해외 유명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급 부대시설 스카이풀이 조성되고 어느 곳에서든 시원한 조망권이 확보된다. 이용객의 투숙목적에 맞는 다양한 객실도 마련된다.
분양형 호텔의 가장 중요한 안정성 측면에서 ‘스카이베이 경포’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많은 개발사업을 성공시킨 빌더스개발이 위탁으로 부동산신탁 전문기업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한다.
경남 창원시 상남동에 '엠스테이 호텔 창원'이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 20∼40㎡, 총 352실로 구성됐고 시행사는 신탁사인 무궁화신탁, 위탁사는 ‘SK D&D’, 운영사는 ‘엠스테이’가 각각 맡는다.
사업지인 창원시 상남동 일대에는 창원시청과 경남도청, 교육청, 조달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KBS창원방송총국, KT, 삼성생명 등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축구와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선수단의 전지훈련지로도 인기가 좋다.
용인 에버랜드 바로 앞인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에 ‘전대 에버랜드역 라마다호텔’이 분양 중이다.
전용 21~70㎡ 총 399실 규모인 이 호텔은 한국민속촌과 백남준아트센터, 지산리조트 등 용인시 대표 관광지 10곳이 반경 20㎞ 안에 있어 관광객이 꾸준한 입지가 주목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마성IC와 인접해 있으며, 에버랜드 전대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형 호텔은 입지에 따라 운영수익이 판가름난다는 것이 업계에선 성공을 위한 불변의 법칙으로 통한다”며 “분양형 호텔에 투자를 고려 중인 투자자들이 가장 우선시할 점은 입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입지를 내세운 호텔 중에서도 호텔 가동률, 운영업체 신뢰도, 차질없는 공정 진행(준공) 등을 비교분석하는 등 옥석 가리기 과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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