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수혜품목, 자동차·금속제품 꼽혀
산업통상자원부와 호주 외교통상부는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호주 FTA 제1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FTA의 원활한 이행과 그간의 성과를 논의하는 양국간 최고위급 연례회의다. 발효 1년 내 첫 번째 회의를 갖도록 규정돼 있다.
우리 측은 우태희 통상차관보가 호주는 저스틴 브라운 차관보가 위원회의 공동의장으로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양국은 한-호주 FTA의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나 주요 특혜품목에서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양국 기업의 협정 활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표적 수혜품목으로 우리 측은 자동차와 금속제품, 호주 측은 육류 등을 꼽았다.
실제로 올 9월 대(對)호주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만8000대로 11.9% 증가했으며 알루미늄 역시 수출액에서 234% 올라 6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우리 측은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에 대한 논의가 보다 진전되도록 지침을 부여했다. 또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을 위해 내년 상반기 내 소관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호주 측은 우리의 법률서비스 시장개방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양국이 모두 참여 중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한 협력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예비협의도 추진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국 기업의 한-호주 자유무역협정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 현황 정보 공유와 아웃리치 활동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합의했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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