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8개월의 대장정 끝에 영광의 주인공 자리는 케빈오가 차지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Mnet ‘슈퍼스타K7’ 우승자·준우승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승자 케빈오와 준우승자 천단비가 참석했다.
올해로 일곱 번재 시즌을 맞이한 ‘슈퍼스타K’는 지난 10월15일 톱10의 첫 번째 생방송 경연을 시작했다. 이어 총 6번의 생방송 무대 경연 끝에 케빈오와 천단비가 결승에서 맞붙었고, 11월19일 치열한 접전 끝에 케빈오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케빈오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혼자 조용하게 했다. 한국으로 와서 처음으로 꿈이란 걸 찾았다. 무엇보다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 기회를 주신 스테프분들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케빈오는 이어 지난 시즌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곽진언과 김필을 참가 동기로 꼽았다. 그는 “시즌4와 시즌6을 즐겨봤다. 특히 시즌6을 보고 하고싶은 마음이 컸다. 곽진언과 김필은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참가 이유를 전했다.
항간에서는 ‘제2의 로이킴’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케빈오는 “온전한 내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 음악을 통해서 (로이킴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물론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내 음악 계속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케빈오는 우승상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상금으로 받을 5억원에 대해 “부모님에게 드릴거다. 살면서 늘 받기만 하고 부모님께 드린 적이 없다”면서도 “외할아버지가 선교 활동을 오랫동안 해오셨다. 외할아버지에게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효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 “악기도 사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작업실이나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싶다”며 음악적인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케빈오가 이제는 새로운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아티스트를 꿈꾸는 케빈오가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면 대중성과 자신이 고집하는 음악성을 결부시켜야 한다는 것. 케빈오는 결승전 1라운드에서 부른 자작곡 ‘블루드림(Blue Dream’)을 언급했다.
“‘블루드림’은 (경연에서 부르기) 애매했다. 노래와 가사가 어려웠다”며 자신의 음악이 간접적으로 대중성과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 공부를 먼저 할 거다. 한국말과 한국의 감성을 이해한다면 좋은 한국 노래도 나한테 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때까지는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과 함께 향후 계획을 귀띔했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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