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11년 동안 코러스를 해온 여성 참가자가 역대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Mnet ‘슈퍼스타K7’ 우승자·준우승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승자 케빈오와 준우승자 천단비가 참석했다.
오해로 일곱 번재 시즌을 맞이한 ‘슈퍼스타K’는 지난 10월15일 톱10의 첫 번째 생방송 경연을 시작했다. 이어 총 6번의 생방송 무대 경연 끝에 천단비와 케빈오가 결승에서 맞붙었고, 11월19일 치열한 접전 끝에 천단비는 케빈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천단비는 “소극적이고 부끄럼 많은 성격이라 지원 당시 고민이 많았다. 그러는 사이에 서른이 됐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서 나 자신에게 터닝포인트가 되고자 지원했다. 그런데 이렇게 마지막 무대까지 서서 노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준우승 소감을 밝혔다.
결승전 당시 천단비는 1,2차 경연 모두 심사위원 점수에서 앞서고 있었지만 문자 투표에서 케빈오에 밀려 우승자리를 그에게 내줬다. 최초의 여성 결승 진출자로서 우승까지 노릴 수 있었던 그녀는 억울한 면이 있을 법도하다.
이에 대해 천단비는 “문자 투표 상황은 볼 수 없었다. 심사위원 점수가 높게 나왔을 때 우승을 기대 했다기보다는 문자 투표에서 결과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에 불안해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 분들의 점수가 주관적인 것처럼 문자 투표 역시 대중들이 주는 주관적인 점수다. 마땅히 받아야 될 사람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더 듣고 싶은 노래를 생각해서 뽑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게 올라왔기에 불만은 없다. 백지영 심사위원님이 끝나고 무대에 올라와 ‘아쉽기는 하다’고 손잡고 말해줬다”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천단비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 “오늘 새벽에 대결이 끝나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다만 생방송 무대에서 내 노래를 좋아해주셨던 분들과 앞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러스를 하면서 내가 여기 나올 자격이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진작 안 나갔을까’하고 후회가 많이 된다. 언제든지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다음 시즌 지원 예정일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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