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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YS 추모 속 아전인수식 책임공방 설전

與野, YS 추모 속 아전인수식 책임공방 설전

등록 2015.11.26 14:26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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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YS, 장내투쟁 외쳤다”·새정치 “역사 다시 암흑 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지는 26일 여야는 한 목소리로 추모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큰 획을 그으신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9선 국회의원을 지내시며 일생을 국회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표적인 의회주의자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료의원들이 장외투쟁을 주장하면서 등원을 거부했을 때 김 전 대통령께서는 장내투쟁을 외치셨다”며 “여야는 고인의 의회주의 정신을 기렸지만 현재 국회상황을 볼 때 진정한 의회주의가 살아있는지 반성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우리 의회주의의 본산인 국회의 모습은 그러나 그분이 보시기에 너무 답답할 아주 어려운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의회주의가 작동을 거의 멈춘 상태”라고 거들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 야당의 장외 투쟁이 잦았던 점과 현재도 법안 처리 등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을 꼬집으며 에둘러 야당을 공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목숨을 걸고 독재에 저항했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다”며 “철옹성 같은 군부 독재정권을 종식시키고 민주주의의 새벽을 깨우쳤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런데 고인이 밝혔던 역사의 새벽은 다시 암흑의 한밤중이 되고 있다”며 “역사 바로 세우기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역사교육으로 이어가고 금융실명제는 경제민주화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고인이 우리 국민과 후배 정치인들에게 남긴 유지는 통합과 화합”이라며 “고인이 이루지 못한 과제들을 계승하고 이를 혁신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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