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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3세대 대형마트’ 양덕점 3일 오픈

롯데마트, ‘제3세대 대형마트’ 양덕점 3일 오픈

등록 2015.12.02 13:00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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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중시하는 가치 따라 ‘큐레이션’ 진열7개 특화매장 통해 라이프스타일 어울리는 제품 선봬

사진=롯데마트 제공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삶을 제안하는 ‘제3세대 대형마트’를 선보이며 기존의 대형마트와의 차별화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오는 3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제 3세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양덕점을 개점한다고 2일 밝혔다.

양덕점은 영업면적 1만4810㎡(약 4480여평), 지하 1층과 지상 5층 등 총 6개층으로 구성됐다. 지하 1층은 신선, 가공, 생활용품 매장이 들어서며 1층은 생활 제안형 매장, 2층은 토이저러스, 하이마트, 에스 마켓, 문화센터, 키즈카페 등이 들어선다. 3층부터 5층까지는 주차장이다.

앞서 지난 4월 롯데마트는 김종인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창립 17주년 행사에서 국내 기존 점포 혁신 작업을 가속해 나가며 ‘이지 앤 슬로우 라이프(Easy & Slow Life)’ 지향 점포 구축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덕점은 이 계획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첫번째 매장으로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는 ‘3세대 대형마트’로 분류할 수 있다.

2000년대 초반 등장한 1세대 대형마트는 전 분류의 상품을 되도록 많이 구비해 최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대형마트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에는 PB상품, 단독 상품 등을 출시하며 차별화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한 2세대 대형마트들이 주를 이뤘다.

롯데마트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3세대 대형마트를 선보인다. ‘공급자 중심의 단순 진열된 상품을 구매하는 쇼핑 공간’이라는 기존의 대형마트 패러다임을 벗고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해 대형마트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생활을 제안하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하는 ‘큐레이션’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체험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 건강, 휴식, 개성 등 각자 추구하는 가치를 보다 쉽고 편하게, 여유 있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통채널 및 상품의 다양화로 선택의 가짓수가 대폭 늘어난 상황에서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추천 받아 쉽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롯데마트는 이런 3세대 대형마트 만들기의 과정으로 지난 9월과 10월, 스타일을 제안하는 테마형 잡화 편집샵인 ‘잇스트리트(It.Street)’와 프리미엄 건강 라이프 브랜드 전문 매장인 ‘해빗(Hav’eat)’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롯데마트 양덕점에는 잇스트리트와 해빗 외에 삶의 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한 홈퍼니싱(Home Furnishing)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ROOM BY HOME)’, 힐링을 테마로 한 카페형 원예서적 매장인 ‘페이지 그린(page green)’, DIY 셀프 차량점검족 증가를 고려한 카퍼니싱(Car Furnishing) 전문 매장인 ‘모터 맥스(MOTOR MAX)’등 7개 특화 매장이 구현된다.

이런 특화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우선시하는 가치의 상품을 상세 정보, 분위기 연출, 시연 상품 및 테마 상품 구색 확대 등의 방법을 통해 제안한다.

예를 들어 페이지 그린에서는 원예상품과 서적 등이 카페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전시된 편안한 휴식 공간을 보여준다. 모터 맥스에서는 DIY 운전자들을 위한 상세한 상품 설명 및 차량용 왁스, 와이퍼 등을 직접 시연, 설치해볼 수 있다. 홈퍼니싱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에서는 쇼룸이나 디스플레이를 최소화하고 상품이 중심이 된 매장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소비자들의 상품 검색 과정을 간소화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의 진열 집기 높이도 기존보다 최대 60cm 가량 높였다. 벽면 집기는 240cm에서 300cm로, 아일랜드 집기는 180cm에서 210cm로 높이고 상품 진열 면적도 평균 30% 이상씩 늘렸다. 집기 높이 및 진열 면적의 확대를 통해 세부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더불어 국내 대형마트에서 일반적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일방(One Way) 동선을 사용해 쇼핑 이동 거리도 간소화했으며 동선의 폭은 기존 4미터에서 5미터로 넓혀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롯데마트 양덕점에 구현된 특화 매장을 비롯한 운영 방식은 표준화, 규격화를 통해 향후 롯데마트의 기존점 및 신규 점포로 확대 적용될 계획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대형마트 부활의 돌파구는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오감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구현할 수 없는 공간 창조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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