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나토 29번째 회원국 가입 임박···내년 안에 성사될 듯

러시아는 반대 입장 고수···긴장감 고조 우려도

옛 유고연방 국가 몬테네그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이 성사될 전망이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토는 몬테네그로에 나토 가입을 초청키로 결정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해당 사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은 지난 2009년 알바니아와 크로아티아 가입 이후 6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입지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발칸 지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특히 러시아 측은 발칸 국가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유럽 안보 위협은 물론 나토와 러시아의 관계 악화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러시아는 몬테네그로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시했다.

나토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시리아 내전, 터키 공군 러시아기 격추 등으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 협상으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몬테네그로의 나토 가입은 내년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나토 회원국 의회 비준 동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가입이 마무리된다.

한편 보스니아, 조지아, 마케도니아 등도 나토 가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