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장희진이 신은경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살았던 사실이 밝혀졌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이하 ‘마을’) 최종회에서는 한소윤(문근영 분)이 캐나다로 떠나기 전 병원에 입원한 윤지숙(신은경 분)을 찾았다.
이날 지숙은 소윤에게 죽은 혜진(장희진 분)과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놨다. 지숙은 혜진과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혜진은 생전 지숙을 찾아 “가족이라 믿었던 사람이 가족이 아니었다”며 “엄마를 찾고 싶었던 이유는 핏줄 때문도, 꼭 살아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혜진은 이어 “그냥 너무 외로웠다.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숨을 못 쉬고 있는 기분이었다”며 “그게 너무 서러워서 엄마를 보면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소소하게 이유를 밝혔다.
이에 지숙이 “설마 나한테 그런 걸 바랐던 거냐”고 물었다. 혜진은 “이젠 소용없단 걸 안다”며 “당신한테 태어나서, 당신한테 괴물이라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혜진은 마지막으로 “안녕, 엄마”라고 지숙을 ‘엄마’로 칭했다.
소윤은 이로 인해 혜진에게 신장을 이식하기로 결심했다는 지숙의 말을 듣고 “최소한 괴물이 아닌 사람으로 보지 않았냐. 언니가 그걸 알았더라면 그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을 거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을’은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인상 깊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마을’의 후속으로 9일부터는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주연의 휴먼멜로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방송된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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