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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주혁, 웃으며 안녕··· “그동안 즐거웠어요”

‘1박2일’ 김주혁, 웃으며 안녕··· “그동안 즐거웠어요”

등록 2015.12.07 14:26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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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 사진 =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배우 김주혁/ 사진 = 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주혁이 6일을 끝으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 하차했다.

처음 시즌3을 시작할 때 1년만 하기로 결심했던 그가 결심했던 것보다 딱 1년을 더했다. 김주혁은 ‘1박2일’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멤버들과 조화를 이뤘고, 상상치 못한 케미를 선보이며 시즌3를 향한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다.

배우로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해 자신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쉬운 도전이 아니다. 그래서 인지 출연을 결심했던 그는 배우 이미지를 내려놓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그의 노력은 친근한 이미지로 결실을 맺어 대중들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진 =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사진 =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6일 방송된 ‘1박2일-여느 때처럼’ 특집에서 김주혁은 솔직한 하차 이유와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일이 아니라 크게 웃으러 간다는 생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이 일은 주업이 아니다. 촬영을 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이상하게 참아졌다. 그 순간 팀에 민폐라는 걸 깨달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1박2일’ 팀은 어떤 작품을 한 사람들보다 가장 좋은 사람들이다”라며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튀지도, 묻히지도 않고 멤버들과 잘 어우러지며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해온 그와의 이별이 더욱 아쉬울 법도 하지만 동생들은 떠나는 김주혁을 보며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김준호는 진지한 상황이 만들어질 때마다 “그래서 왜 그만두는 거냐”며 농담 섞인 말을 던졌고, 멤버들 또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김주혁의 프로그램 하차가 인연의 끝이 아님을 암시했다.

제작진 역시 억지로 감동적인 코드를 집어넣지 않았다. ‘여느 때처럼’ 특집에 걸맞게 평소처럼 녹화를 진행했고, 거창한 송별회 없이 웃으며 김주혁을 보냈다. 이별에 앞서 몇몇 스태프들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렸지만, 김주혁과 멤버들은 이런 상황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훈훈하게 마무리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2년 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일요일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던 김주혁이 다시 배우의 자리로 돌아왔다. 이제는 온전한 배우로 비상할 그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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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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