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50명에 연봉 적용 시중은행 고민 깊어져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출근하는 신입사원 합격자 50명에게 100% 연봉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은행은 물론 금융권 전체에서도 처음이다.
이미 SC은행은 지난 10월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낼 때부터 연봉제를 명시했고, 또 내년에 뽑을 300명 중에서도 직무 및 인사평가 따라 연봉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과 국책은행들도 성과주의 확산에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금융노조 외환은행 지부와 올해 급여 인상분 전액(2.4%)을 반납하는데 합의했다. 또 성과급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홍기택 회장의 경비를 제외한 올해 기본급 전액과 팀장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을 모두 반납했다.
수출입은행도 11~12월 시간외 수당과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IBK기업은행은 성과급 비중을 10대%에서 그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노조와의 협의 등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며 “대신 현재로선 성과급 인상 및 보상 등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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