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이경섭·김주하 엇갈린 행보 ‘눈길’
농협금융지주가 신임 NH농협은행장을 선출한 9일 김용환 회장과 이경섭 신임 NH농협은행장, 김주하 현 농협은행장 등 신-구 경영진 3인의 엇갈린 동선이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자회사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농협은행장에 이경섭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내정했다. 그 시점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으로 추정된다.
당시 NH농협은행 측에서는 이날 회의에 김 회장이나 이 신임 내정자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 철저히 함구했다. 김 회장과 이 신임 행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프랑스 아문디사의 빠띠 제펠 부사장 등과 1차 파트너십 위원회 행사를 가졌다는 것 정도만 확인된 팩트다.
비슷한 시각, 현 NH농협은행인 김주하 행장은 충정로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고객패널 20여명과 임직원 18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NH 고객패널 종합발표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결국 김 회장과 이 신임 행장은 자추위 결과를 알고, 함께 행사에 참석한 셈이다. 김 행장 역시 자추위에 이 신임 행장이 단독 추천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낙마했다는 사실도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NH농협관계자는 “두 분(김용환 회장과 이경섭 신임 행장)이 10시 30분에 본사에서 행사를 했던 만큼 자추위는 그 이전인 9시 전후에 개최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협금융지주 자추위는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을 등 농협중앙회장 추천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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