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하킴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터키는 조건 없이 즉각 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도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라크 북부에 들어와 있는 터키군이 바로 철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앞서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48시간 내 철군하지 않으면 유엔 안보리의 지원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라크의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알시스타니도 테러와 전쟁을 지원한다는 구실로 터키가 다른 나라 영토에 파병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터키군은 지난 3일 이라크 니네베 주 모술시 북동부 바쉬카 지역에 병력 수백 명을 배치했다.
이라크 정부는 주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
터키는 철군 계획이 없으며 이라크 정부와 합의한 대로 민병대 훈련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IS와 다른 테러세력이 날뛰는데 이라크 정부는 터키군을 보호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가 공격을 받는데 이라크 정부가 터키군을 초청할 때까지 기다릴 '호사'를 부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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