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이 영화 ‘대호’에서 열연으로 맞춤 캐릭터를 입었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지난 16일 개봉한 ‘대호’에서 정석원은 일본군 장교 류 역을 맡아 냉철한 카리스마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석원이 연기한 류는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 사냥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일본군으로 더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 포수 천만덕(최민식)과 대립하며 극의 긴장감을 주도했다.
하지만 동시에 류는 조선인 출신이라는 콤플렉스로 인해 일본 고관 마에조노에게 자신의 충성을 증명할 수 있는 '대호'를 잡아야 했기에 천만덕이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한 상황.
이처럼 정석원이 연기한 류는 복잡한 내면 연기뿐만 아니라, 인물간의 갈등을 표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배우들끼리의 호흡이 가장 중요했던 만큼 정석원은 본인의 촬영분량이 없는 현장에도 항상 상주하며 완벽함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천만덕 역의 최민식 역시, 매 순간 뜨거운 열정으로 임하는 정석원을 세심하게 지켜보며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이에 정석원은 “'대호' 현장에서 최민식 선배님과 연기에 대해 토론하고 연습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감사한 마음에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하자고 마음먹었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정석원은 '대호'를 통해 일본의 대표배우 오스기 렌과도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일본 고관 '마에조노' 역을 맡은 오스기 렌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만큼 명불허전의 연기력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배우로 영화에서 서늘한 카리스마와 압도적 존재감을 뽐냈다. 정석원은 오스기 렌과 국적을 뛰어넘은 완벽한 호흡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정석원은 일본군 장교 역을 소화하기 위해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기 전부터 스스로 일본어 선생님을 찾아 연습을 거듭했고 그 결과 현장에서 완벽한 일본어를 구사하며 오스기 렌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오스기 렌은 "정석원의 일본어 연기는 완벽했고 열정적으로 임해준 덕에 좋은 자극이 되었다”며 칭찬했고 정석원 역시 "일본의 대배우와 연기한다는 것에 긴장했지만 아버지처럼 친절히 대해주셔서 굉장히 편했다. 좋은 배우로 한걸음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대배우와의 호흡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한 배우 정석원. 준비된 연기열정으로 임했기에 자신만의 맞춤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정석원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화 '대호'는 절찬 상영 중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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