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아차는 현대캐피탈 지분 20.1%(1996만795주)를 6071억원에, 현대차는 3.2%(317만8738주)를 960억원에 각각 인수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매가는 3만원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으며 현대캐피탈의 올해 결산 이후 2015년 12월 말 현재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추후 최종 확정된다.
이번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차의 현대캐피탈 보유지분은 59.67%로 늘어나고, 기아차는 지분 20.1%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GE캐피탈은 현대기아차에 매각하고 남은 현대캐피탈 지분 20.0%는 별도로 매각할 예정이다.
GE캐피탈은 보유 중인 현대캐피탈 지분에 대해 2004년 합작법인 설립 당시 체결한 계약에 따라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현대차그룹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GE의 현대캐피탈 지분매각은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주력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금융자산은 모두 매각하는 글로벌 방침에 따른 것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구매 고객 대부분이 현대캐피탈을 통해 할부와 리스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금융 분야를 키우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현대캐피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현대캐피탈 대출자산은 지난해 25조원을 넘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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