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판매 30만대 육박할 전망수입차 신모델 50여종 쏟아내며 박차국산차 업체도 다양한 신차로 맞대응
국내 완성차 5사가 올해도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와의 한판 전쟁을 벌인다.
지난해 사상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수입차 업계는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국내 완성차5사는 신차를 쏟아내며 안방 지키기에 사활을 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23만5000대보다 2만대(8.5%)가량 늘어난 25만5000대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23개 브랜드에 국한된 것으로 미가입 브랜드인 페라리, 마세라티, 람보르기니 등을 합치면 올해 수입차 시장 규모는 3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입차 업계는 올해 최대 50여종의 완전 변경 또는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내놓으며 공세를 벌일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선두주자인 BMW는 SUV 모델인 X1의 풀체인지 모델을 비롯해 ‘뉴 M2 쿠페’ ‘X4 M40i’ ‘뉴 미니 컨버터블’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또한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330e’ ‘740e’ ‘x드라이브 40e’ 등을 통해 친환경차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아우디도 최초의 PHEV 모델인 ‘A3 스포트백 e-트론’을 비롯해 ‘뉴 아우디 A4’ ‘뉴 아우디 A6 아반트’ ‘뉴 아우디 Q7’ ‘뉴 아우디 R8’ 등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 클레스’의 부분 변경 모델과 프리미엄 대형 SUV ‘M 클래스’의 페이스 리프트, 미드사이즈 SUV ‘GLK’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도 ‘파사트’ 부분 변경 모델 등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이밖에 캐딜락의 ‘CTS-V’ ‘CT6’, 도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 인피니티의 ‘QX30’, 포르셰의 ‘신형 911’ 등이 올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수입차 업체들이 파상 공세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내수 시장을 사수하기 위한 신차 공세를 벌인다.
현대기아차는 이번달 친환경차 전용모델 아이오닉과 신형 K7을 시작으로 올해 8종의 신차와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친환경차 전용모델 아이오닉은 출시도 되기 전에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는 2009년 출시 후 7년 만에 준대형 세단인 K7의 풀체인지 모델을 이달 선보이며 현대차 그랜저, 쉐보레 임팔라 등과 정면승부를 벌인다.
또한 기아차는 단종을 검토했다가 뒤늦게 인기행진을 하고 있는 모하비의 부분변경모델과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SUV 니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지난해 신형 스파크, 트랙스 디젤, 임팔라 등을 선보이며 회사 출범 이래 사상 최대 내수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도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행연장전기차(EREV) 차세대 볼트(Volt)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할 예정이다.
차세대 볼트는 101마력의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8.4kWh 리튬이온배터리, 2개의 전기모터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며,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5km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주목받는 신차를 내놓지 못했던 르노삼성은 올해 2∼3종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중대형 세단인 탈리스만을 ‘SM6’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SM6는 르노그룹 차세대 전략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QM3의 후속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차는 지난 3일 새로운 내외관 및 향상된 편의성을 갖춘 2016년형 코란도 스포츠를 출시하며 신차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2016 코란도 스포츠는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편의성을 높여 주는 다양한 고급사양을 채택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동급 최강의 레저 활용성과 더불어 트렌디한 스타일도 함께 누릴 수 있게 했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쌍용차는 지난해부터 돌풍을 이어오고 있는 티볼리 모델에 활용성을 높인 롱보디 버전을 추가하면서 글로벌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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