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은행 창구 공동 활용 가능해져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6일부터 계열은행 간 은행창구를 공동으로 활용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BNK와 JB금융지주 계열 은행들의 시너지 극대화 차원에서 시도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입금, 지급, 환전, 증명서 발급, 대출과 같은 상품계약체결 등 다양하다. 다만, 상품계약체결 심사와 승인은 교차서비스 항목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합병하며 KEB하나은행을 출범시킨것과는 달리, 지난 2014년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인수하며 투 뱅크 체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간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는 계열 은행간 상품 동시 개발,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하며 시너지 극대화를 꾀해왔지만 각각 다른 은행이기 때문에 시너지를 내기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이 후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이들 금융지주는 이번 개정안 실행으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그간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연계 영업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왔다”며 “이번 조치로 계열 은행 간 시너지 극대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그룹내 캐피탈, 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와 연계한 공동 금융상품도 출시해 한층 폭 넓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JB금융지주 관계자 역시 “이번 조치 이후 계열 은행 간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JB금융지주 계열 은행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의 경기도 진출이 허용 된 이후 경기도, 대전, 서울 등 수도권에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금융권은 이번 조치로 JB금융지주 계열 은행의 수도권 공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BNK와 JB금융지주 은행들은 조만간 전산작업과 규정 등 제반작업을 마무리 한 뒤 본격적인 교차서비스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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