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테러 추정 폭발, 10명 사망

터키 이스탄불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 한국인 피해자도 발생했지만 가벼운 부상으로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피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2일 오전 10시 경 테러로 추정되는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이스탄불 주당국은 이 폭발로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며 사상자에는 관광객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터키 공영 TV인 TRT는 자살폭탄 테러일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당국은 아직 폭발 원인을 조사중이라며 테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근처에 있던 한국인 가이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들려서 보니 광장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며 “일부 관광객은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고 말했다.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성소피아성당과 술탄아흐메트 자미(이슬람사원) 등이 있는 이스탄불의 가장 대표적인 관광지로 터키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려는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남부 수루츠와 수도 앙카라에서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자폭 테러를 감행해 140여명이 숨진 바 있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