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보다 1.0% 하락 유가하락이 주요인 수출물가는 0.3% 상승
수입물가는 저유가에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했으나 수출물가는 넉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 지수는 76.22로 집계됐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에 따라 전달보다 1.0%, 직전년 동월 대비로는 11.9% 하락한 것이다.
특히 수입물가 지수는 2007년 10월(74.86) 이후 8년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두바이유 가격(월평균)은 지난해 11월 배럴당 41.61달러이었던 것이 12월에는 34.92달러로 16.1% 떨어진 영향때문이다.
이에 수입 물가는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중간재는 전월보다 0.7% 올랐으나 원재료는 7.2% 내렸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0%, 1.1%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작년 11월 대비 2.7%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 지수(원화기준)는 81.17로 전달보다 0.3% 상승했으나 직전년 같은 달보다는 6.0%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평균)은 작년 11월 달러당 1151.97원에서 12월엔 1172.24원으로 1.8% 올랐다.
수출물가는 작년 9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11월에 80.94를 나타냈다. 11월까지 1986년 9월(80.79) 이후 29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12월에 넉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4% 떨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의 수출물가 지수는 지난해 11월보다 0.3%, 농림수산품도 0.5% 올랐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