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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업계, 실시간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 결정

케이블업계, 실시간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 결정

등록 2016.01.13 12:00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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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공급중단에 광고 중단으로 ‘맞불’, 비대위 구성 공동대응 나서

케이블업계가 지상파 실시간 방송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 송출을 중단키로 했다. 지상파들의 신규 VOD 공급 중단에 따른 자구책이다. 케이블업계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갑질을 중단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전국 케이블TV방송사(SO)들의 모임인 SO협의회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비상총회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SO협의회는 이날 지상파 VOD 공급 거래 거절행위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오는 15일 저녁부터 일부시간대 MBC채널의 광고송출 중단을 결의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지난 1월1일부터 케이블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VOD 공급을 중단했다. 지상파와 케이블업계 간 VOD 공급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

케이블업계는 가입자 당 일정 수익을 지불해야하는 일명 CPS 방식의 공급도 인정키로 했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이 자사들과 지상파 재송신 문제로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일부 케이블업체들을 대상으로는 VOD 공급할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추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케이블업계는 다른 유료방송 서비스인 IPTV와 동일한 수준으로 VOD 공급대가 인상안을 수용했음에도 지상파가 계약을 거부하는 것은 케이블 시청자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 상대를 차별하는 명백한 부당행위라며 반발했다.

이날 비상총회에서 SO협의회는 초강수를 뒀다. 케이블TV업계는 실시간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을 받아 가입자들에게 재전송한다. 방송프로그램 중간에는 광고가 포함된다. 광고는 지상파 수익과 직결된다. 재송신하는 과정에서 중간광고를 중단키로 한 것. 오는 15일 저녁시간 일부 방송시간대 MBC 채널의 광고송출 중단을 결의했다.

비대위원장을 맡은 최종삼 SO협의회장은 “SO들은 지상파 VOD 공급을 위해 양보할 것은 모두 양보했다”며 “지상파 방송사들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계속해서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면 우리도 최소한의 자구책을 실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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