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폭탄’ 개인·기관 100억대 손해···증권가 “주가 더 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날 보다 3600원(3.15%) 오른 11만7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계열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중 12만7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8만원대에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해 현재 10만원이 훌쩍 넘어서면서 연초대비 주가는 28.14% 뛰었다.
전날까지 올해 외국인투자자는 셀트리온에서 1035억1600만원(112만3700주)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기간 코스닥 전체 시장 순매수 규모가 51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코스닥 전체 시장의 2배 이상을 한 종목에 베팅한 셈이다.
이 기간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외국인은 약 804억2712만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액은 4일부터 19일까지 외국인투자자의 평균매수가 9만2122원을 대입해 계산했다. 평균매수가 보다 주가는 24.07% 증가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투자자들은 총 253억2400만원(37만6400주)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688억4500만원(64만8700주)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추정 평균매도가는 6만7277원으로 19일 종가 기준 69.89% 증가해 약 1억1028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 역시 평균매도가(10만6128원) 보다 7.70% 주가가 뛰면서 146억7377만원의 손실액을 기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들어서만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7곳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SK증권 노경철 연구원은 “오랫동안 기다리던 FDA 자문위원회가 다음달 9일 열리게 되고 결과가 상당히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FDA 역사상 2번째 바이오시밀러이자 최초의 2세대 바이오의약품 허가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어 주가는 향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sjk7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