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잠잠하니 이번엔 홍콩···아시아증시 패닉

환율 불안으로 홍콩증시가 무너지면서 아시아 시장이 폭락했다.

20일 홍콩거래소에서 항셍중국기업지수(이하 항셍 H지수)는 전일대비 351.68포인트(4.21%) 하락한 8025.12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하락 출발해 장 중 7000선으로까지 추락했다. 8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4월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홍콩 달러 환율이 52주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7.8132 홍콩 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약세장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홍콩달러가 빨리 올라가면서 아시아시장 쪽 투자심리 약세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오후들어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장 중 1830선까지 무너지기도 했다. 전 거래일보다 44.19포인트(2.34%) 하락한 1845.4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1.05포인트(1.03%) 하락한 2976.69로 거래를 종료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632.18포인트(3.71%) 내린 1만6416.19에 마무리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155.76포인트(1.98%) 빠진 7699.12에 거래를 종료했다.

김수정 기자 sjk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