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1300억원 긴급 수혈 나설듯

한진중공업이 채권단으로부터 1300억원의 자금을 긴급 수혈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2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모여 긴급 유동성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은 이달 초 경기부진 등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약 2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100% 동의로 자율협약을 의결해 채무 상황을 유예하고 실사를 진행한 후 경영 정상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상화 방안이 마련되는 오는 3∼4월까지 약 1300억원의 유동성이 부족해 긴급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은 내부 검토를 거쳐 이르면 내주 초 유동성 지원안을 정식 안건으로 올려 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