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주요 관계자 참석해 글로벌 리더와 교류···다양한 현안 논의
한화그룹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아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는 등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였다.
22일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 등이 참가해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의 장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해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사무실을 임대해 글로벌 미팅 장소로 활용했다. 오피스 외벽에는 한화 브랜드 옥외 간판도 설치했다. 사무실에는 총 5개의 미팅룸과 상황실을 마련해 60여회의 개별 미팅을 진행했으며 더 플라자 셰프가 직접 공수해간 한식을 제공하며 한류 문화도 알렸다.
한화그룹은 성장 사업 전략 찾기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2010년 이후 7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김동관 전무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에 맞춰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 전무는 21일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주관한 ‘저탄소 경제’ 세션에 공식 패널로 참석해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CEO, 캐서린 맥키나 캐나다 연방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기술 혁신을 통한 저탄소 전략의 규모 확대 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포럼 기간 중 짜오하이샨 중국 텐진시 부시장을 만나는 자리에 김동관 전무와 함께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도 참석해 텐진시 최근 투자 동향과 2016년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뉴노멀’ 시대에 맞춰 중국 시장에 대한 향후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고 항공기와 항공부품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4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21일 김동원 전사혁신실 부실장 등과 함께 영국 푸르덴셜 보험의 폴 만듀카 회장 일행을 만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과 아시아 보험사업의 향후 전략 등을 공유했다.
특히 차 대표는 핀테크에 대해 집중 논의하며 신규 금융 사업의 진행 현황과 보험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이후 예상되는 변화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다보스를 처음으로 찾은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은 차남규 대표와 함께 미팅에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핀테크와 스타트업 등에 대한 경영수업을 진행했다.
김 부실장은 20일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선두주자인 미국 Mass Challenge의 CEO인 존 할트혼을 만나 선진국의 스타트업 육성체계 경험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도 글로벌 현장경영에 적극 나섰다. 21일에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수상을 만나 태양광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제조 공장 설립 진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남성우 대표는 14회의 세션과 미팅 참가를 통해 미국 폴리실리콘 회사인 Umoe의 옌스 울트바이트-모어 CEO, 사우디 아람코의 모타심 알 마슈크 부사장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를 만났다.
한화큐셀은 한국 내 유일한 UN 등록단체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와 함께 22일 다보스에 위치한 아메론 호텔에서 ‘GGGI포럼’도 개최했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역시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20일 사빅(SABIC) 그룹의 어네스토 오치엘로 부사장을 만나 중동 석유화학 업계와 유가 전망, 협력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21일에는 미츠비시 케미칼의 CEO 고바야시 요시미쓰로부터 아시아 석유화학 업계의 전망과 대응전략을 듣고 기술제휴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한화그룹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6 다보스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차남규, 김창범, 남성우 대표, 김동관 전무, 김동원 부실장 등 한화그룹 관계자 1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같은 날 열린 재팬 나이트, 인도네시아 나이트 등을 찾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얻은 브랜드 마케팅 효과와 글로벌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에 걸맞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경영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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