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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려욱, 새로운 ‘어린왕자’의 탄생···SM 솔로 돌풍의 정점을 찍다 (종합)

‘솔로’ 려욱, 새로운 ‘어린왕자’의 탄생···SM 솔로 돌풍의 정점을 찍다 (종합)

등록 2016.01.25 18:23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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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려욱 ‘The little princ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슈퍼주니어 려욱 ‘The little princ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려욱이 숨어있던 매력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성을 세상 밖으로 꺼낸다. 매서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려욱이 규현에 이어 슈퍼주니어 데뷔 11년만에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첫 걸음을 내딛는다.

려욱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어린왕자’ 발매 기념 쇼케이스 ‘The Little Prince’를 개최하고, 솔로로 나선다.

이날 려욱은 수록곡 ‘알 수도 있는 사람’으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려욱은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로 열창해 현장을 찾은 팬들과 취재진들의 마음을 녹였다.

수록곡 ‘알 수도 있는 사람’은 헤어진 연인의 사진을 SNS 친구 추천 카테코리에서 보게 됐을 때의 상황을 소재로 연인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누구나 공감 할 만한 가사로 표현했으며, 이별의 쓸쓸한 감성을 담담하게 그려낸 곡이다.

이어진 무대는 수록곡 ‘품’이다. ‘품’은 려욱의 절제된 보컬에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팝발라드 트랙이다. 려욱이 직접 작사에도 참여해 어릴 적 어머니 품에서 느꼈던 감정과 훌쩍 커버린 후 어머니를 마주하며 깨닫게 되는 사랑을 무뚝뚝한 아들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슈퍼주니어 려욱 ‘The little princ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슈퍼주니어 려욱 ‘The little princ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려욱은 “10년만에 솔로 앨범을 낸 ‘신인가수’ 려욱입니다”라는 인사로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본격적인 쇼케이스에 앞서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 려욱은 “앨범 나오기 전에 방송도 많이 하고 프로모션을 돌고 있는데 쇼케이스고 첫 공개다보니 설렌다. 저를 보고 계실 대중 분들에게 두 곡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려욱은 “앨범 자체도 다양하게 수록이 돼 있고, 오늘 공개될 노래들은 일부겠지만 처음 들려드리는 곡이니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첫 번째 ‘알 수도 있는 사람’에 대해 려욱은 “작곡가님들에게 직접 전화해 곡 좀 달라고 부탁했다. 박창현 작곡가님이 써주신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품’에 대해 려욱은 “엄마에 관한 노래를 쓰고 싶단 생각을 했다. 곡을 쓰려고 했는데 마땅한 음악이 안 나오더라”며 “유지상 형님이 저를 위해서 써주셨다”며 “엄마 보시면 울까봐 초대도 안했고, 모르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슈퍼주니어에서 규현 다음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 려욱은 “멤버들이 다 응원해줬다. 곡을 고르는 과정에서도 멤버들이 의견을 나눠줬다”며 “규현은 ‘곡 잘 나왔는데?’라고 경계한 것 같더라”고 웃었다.

이어 “멤버들에게 힘을 많이 받았다. 규현이 잘 안됐다면 내가 더 부담 됐을 것”이라면서도 “규현 보다 더 많이 잘되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현장을 폭소케 했다.

슈퍼주니어 려욱 ‘The little princ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슈퍼주니어 려욱 ‘The little princ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라디오 DJ, 해외 활동 중에서도 앨범을 발표한 려욱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 음악 작업을 했다. 딴짓을 거의 안 하고 앨범 작업에 열중했다”며 “정말 음악에만 집중했다”고 말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려욱은 “샤워할 때 내 엉덩이를 토닥토닥 한다. ‘수고했다’는 의미다”라며 “효과가 굉장히 크다. 다음 날 짜증 안 내고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려욱은 세 번째 무대로 수록곡 ‘그대’를 선보였다. 발랄한 느낌의 곡인만큼 청재킷을 입고 무대에서 깜찍한 율동과 함께 라이브를 선물한 려욱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장미꽃을 건네며 사랑을 표현했다.

‘그대’는 복고풍의 사운드를 트렌디하게 풀어낸 밝고 감각적인 느낌의 미디움 템포 트랙으로, 기타와 브라스의 그루브 넘치는 연주와 조화를 이루는 려욱의 매력적인 가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려욱은 “‘그대’는 봄 느낌이 나는 곡”이라며 “계절을 타고 싶지 않았다. 4계절 다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솔로 가수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 하지만 려욱은 유연하게 풀어나갔다. 려욱은 “슈퍼주니어 려욱과 크게 다르지 않고 싶었다. 정규 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미니앨범을 많이 내자는 회사측의 제안이 있었다”며 “꾸준하게 음악을 하고싶다. 제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내가 연극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 것처럼 솔로 앨범을 내고 솔로 가수 려욱으로 어디까지 가는지 궁금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국민 가수’가 꿈이다. 이번 첫 번째 앨범은 이제 서른살 려욱을 알리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려욱이라는 이름을 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무리해서 나온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슈퍼주니어 려욱 ‘The little princ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슈퍼주니어 려욱 ‘The little princ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려욱은 오는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첫 솔로 단독 콘서트 ‘THE AGIT - Ever Lasting Star Ryeo Wook’을 개최한다. 이에 대해 려욱은 “너무 기대된다”며 “일본에서도 첫 팬미팅도 계획 중이다. 가수로는 콘서트를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를 만들어서 ‘려욱 콘서트는 굉장히 재밌다’라는 입소문이 퍼져서 크게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꾸준히 하고싶다는 생각이 크다. 꼭 와주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어린왕자’의 라이브로 마무리 했다. ‘어린왕자’는 려욱의 보컬을 중심으로 스트링, 피아노 사운드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발라드 곡으로, 그리운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팬들에게 보내는 려욱의 편지 같은 곡으로 려욱의 애절하고 애틋한 감성이 돋보인다.

려욱은 “교만하지 않겠다. 이제 음악 방송에 가면 후배들이 많다”며 “부담감도 있지만 책임감 있게 더 열심히 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제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더 열심히 하는 려욱이가 되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데뷔 11년만에 오롯이 자신의 목소리로 마음을 노래한다.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려욱은 그간 슈퍼주니어의 보컬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영롱하다. “국민가수가 되는 게 꿈”이라는 려욱의 담대한 포부는 그를 더욱 성장 시키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새로운 어린왕자 려욱이 자신을 뛰어넘으며 국민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려욱은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어린왕자’를 오는 28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을 발표하고 같은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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