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자산 70% 부동산 시장 출렁
최근 국내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내수시장을 지지하고 있던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까지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여신심사 선진화방안을 발표한 1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기 인식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내는 지표다. 따라서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국민들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이 악화되고 있는 것.
특히 소비자들의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 지수 역시 6포인트 하락하면서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국민의 소비심리 악화에는 국민 자산의 7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국민들이 주택대출 심사 강화에 따라 집값의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8만7871건에 그쳐 전달보다 10.2% 감소했고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 기조는 올 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경제 불안과 유가급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가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택대출 심사 강화로 내수시장이 위축하면서 소비절벽이 올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소비절벽을 막을 대책 강구에 나섰다. 최상목 기재부 차관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소비가 썩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소비절벽을 막을 미시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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