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직 산소에 떼도 입히지 않았는데 정치적 아들이라는 사람이 아버님의 무덤에 침을 뱉고 있다”며 김 대표를 향해 작심한 듯 공격했다.
지난해 11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빈소를 내내 지켰던 김무성 대표는 자신을 ‘YS의 정치적 아들’이라고 지칭하며 상도동계의 일원임을 자임한 바 있다.
김현철 교수는 이어 “누군가 배신의 정치라고 했던가? 막강한 권력으로 자신에게 대든 원내대표를 유신의 추억처럼 단칼에 날렸다. 분연히 일어나 이 무도한 권력자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김 대표를 향한 비판의 칼날을 강하게 내세웠다.
김 교수가 언급한 ‘단칼에 날린 원내대표’는 지난해 국회법 개정안에 반발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던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함께 빈소를 지키던 김현철 교수와 김무성 대표가 원수 관계로 변한 데에는 최근 김 대표가 문민정부 당시의 개혁 공천을 부정적으로 비난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공천과 관련해 “나도 그때 국회에 들어왔지만 그 과정을 보면 말하지 못할 정도로 비민주적이고 탈법행위가 있었으며 권력의 힘 앞에 의원들은 파리 목숨이었다”며 당시의 전략 공천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