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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굿바이 ‘엘리펀트송’··· 연극·드라마 오가며 맹활약

박은석, 굿바이 ‘엘리펀트송’··· 연극·드라마 오가며 맹활약

등록 2016.02.01 13:53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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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이 연극 ‘엘리펀트송’의 마지막 공연을 가지고 아쉬움 속에 작별을 고했다/ 사진제공= 제이에스픽쳐스박은석이 연극 ‘엘리펀트송’의 마지막 공연을 가지고 아쉬움 속에 작별을 고했다/ 사진제공= 제이에스픽쳐스


박은석이 연극 ‘엘리펀트송’의 마지막 공연을 가지고 아쉬움 속에 작별을 고했다.

1월 31일 막을 내린 연극 ‘엘리펀트송’은 정신과 의사 로렌스 박사의 실종사건을 둘러싸고 병원장 그린버그 박사와 마지막 목격 환자 마이클 간의 숨막히는 두뇌게임을 그린 작품. 박은석은 영민함 속에 상처를 감춘 스물셋 정신과 환자 마이클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박은석의 마이클은 특유의 잔망스러움으로 관객을 미소짓게 했고, 투정부리듯 내뱉는 대사는 그의 상처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이 모든 감정에 복받쳐 결국 관객을 눈물 짓게하는 소년이었다. 그리고 박은석은 그 소년을 더욱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인물로 창조해냈다.

보통의 연극과 달리 90분의 시간동안 암전과 퇴장없이 온전히 존재를 드러내야하는 숨막히는 무대 위, 그는 주저않고 엄청난 분량의 방대한 대사를 쏟아내며 순식간에 관객을 집중시켰다. 결말을 향할수록 휘몰아치는 극한의 감정 연기 역시 엄지를 치켜세우게 했다.

박은석은 매 회 공연이 거듭될수록 마이클에 혼연일체 된 듯 녹아들며 놀라운 싱크로율 보여주었다. 이는 관객들이 ‘엘리펀트송’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했다.

‘마이클’이라는 인물을 매번 같은 무대에서 같은 연기로 선보이는 것이 아닌 무대가 거듭될수록 인물의 새로운 매력, 작품의 또 다른 메시지를 끄집어내며 관객에게 다시 봐도 신선한, 다시보고 싶은 느낌을 선사하는 박은석은 극중 ‘마이클’ 만큼이나 똑똑한 배우였다.

지난해 5월 연극 ‘레드’ 이후 연극과 드라마를 오가며 쉴 틈없는 시간을 보내고있는 박은석.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남건우, ‘엘리펀트송’의 마이클, 그리고 현재 ‘한번 더 해피엔딩’의 방동배 까지 각기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오가면서도 어느 인물 하나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몰입도를 보여주며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관객에게 그리고 시청자에게 신뢰를 심어주었다.

그런가하면 공연 전문 포털 사이트 스테이지톡의 ‘관객이 뽑은 2015 최고의 연극 배우’ 남우주연 부문 수상은 이를 입증하는 영광스런 결과이다.

박은석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촬영중이며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역할로 여심을 자극하며 활약하고 있다. 당분간 드라마 촬영에 매진할 예정이며 조만간 연극을 포함해 드라마?영화 등 차기작을 결정하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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