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오후 3시 40분경 서울가정법원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다.
신 회장은 이날 열리는 ‘성년후견 개시 심판 청구’ 첫 심리에 참석하기 위해 롯데호텔 집무실을 떠났다. 신 회장은 휠체어를 타지 않겠다고 본인 의사로 얘기했고 지팡이 짚고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 한 측근은 취재진에게 신격호 회장이 차안에서 “오늘 날씨도 좋고 머리를 잘라 기분이 좋다”는 농담을 했다고 말했다.
SDJ코퍼레이션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정법원에서 열리는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관련 첫 심리에 신 총괄회장이 직접 참석한다고 밝혔다.
성년후견인 제도는 질병이나 장애, 노령 등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이 사람의 의사를 대신 결정할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이번 심리는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씨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신씨는 지난해 12월 서울가정법원에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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