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 한 달 만에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서해상에 배치된 해군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오전 9시 31분께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항적을 최초로 포착하고 9시 32분께 미사일임을 식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상의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페어링(덮개)이 분리되고 우리 군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미사일은 남쪽을 향해 발사됐으며 성공 여부는 아직 파악 중에 있다.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대응체제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정부는 주유엔대표부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요청했다. 안보리 회의는 우리 시간으로 8일 오전 1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을 기존 8∼25일에서 7∼14일로 갑자기 변경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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