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만 최고치···21만4828대 판매
연간 점유율 8.9% 두자릿수 행진 멈춰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12월 중국 시장 점유율 10%를 넘어섰다. 이는 23개월 만에 최고치로 잇따른 신차 출시와 중국 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중국 시장에서 월 기준 사상 최대인 21만4828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10.9%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0.0%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두자릿수 시장점유율을 회복한 것.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폴크스바겐(15.8%), GM(15.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3~4월 중국 시장점유율 10.1%, 10.0%를 기록한 이후 중국 토종 브랜드의 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세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신차 출시, 중국 정부의 소형차 구매세 인하,차량 가격 할인 등을 통해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연간 시장점유율은 8.9% 그쳐 3년 연속 이어왔던 두자릿수 점유율 행진이 멈췄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점유율이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경기 악화 탓에 자동차 수요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정망되나,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투싼, K5의 판매확대와 신형 스포티지, 아반떼 등 신차효과로 판매 호조를 이을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중국 정부의 1.6ℓ 이하 차량에 대한 구매세 인하 정책도 중소형차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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