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효율화·미래 경쟁력 동시 추구잇단 공장 증설·전문가 영입 주목기존 식품 축소, 신성장 올인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최근 3개년(2023~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임원과 직원 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수는 2023년 말 122명에서 2024년 98명으로 줄었고, 2025년 말에는 105명으로 소폭 늘었으나 3년 전과 비교하면 약 14% 감소했다. 정규직 직원 수 역시 2023년 8541명에서 2024년 8324명, 2025년 8165명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연이은 실적 부진에 대응해 인건비 절감과 조직 효율화 목적이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조6647억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매출 29조235억원, 영업이익 1조2916억원으로 하락했다. 2024년에는 소폭 회복(매출 29조3591억원, 영업이익 1조5530억원)을 보였지만, 2025년에는 매출 27조3425억원, 영업이익 1조2336억원으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역성장했다.
임원 구성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국내 식품 제조·영업 관련 임원 자리는 축소된 반면, 글로벌 시장과 바이오 부문 임원은 증가했다.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카테고리 담당,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담당 등 해외 사업 컨트롤타워 역할 임원이 새로 배치됐으며, BIO 생산·기술 담당 임원도 전진 배치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임직원 수 감소는 내수 경기가 좋지 않아 나가는 빈자리를 바로 채용하지 못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식품 임원이 줄고 해외·바이오 임원이 늘어난 것은 일부 조직이 바이오 부문으로 통합되면서 나타난 변화"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확보한 인력을 글로벌 시장과 바이오 등 신성장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핵심 시장에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K-푸드 신공장', 일본 치바 공장, 미국 수폴스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을 전진 기지로 삼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 투자도 활발하다. 최근 네덜란드 바이오 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잔여 지분을 전량 인수했으며, R&D 투자는 2022년 2159억원에서 2025년 2336억원으로 증가했다. 바이오 전문가 출신인 윤석환 전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CEO로 선임하는 등 전문 인력 배치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인원 감축과 조직 재편은 전통 국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과 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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