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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라진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종합)

[현장에서] ‘섬,사라진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종합)

등록 2016.02.16 18:27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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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언론시사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언론시사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21세기에 노예라니 충격적이었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2014년 2월, 실제 일어난 충격적인 실화에 집중했다. 그리고 프레임에 당시를 옮겼다. 그리고 만 2년 뒤에 스크린에 펼쳤다.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감독 이지승)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성우, 박효주, 이현욱, 이지승 감독이 참석했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2014년 2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염전노예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사건을 제보받은 2명의 기자가 염전을 생활터전으로 잡은 외딴 섬마을에 찾아가면서 픽션으로 구성된 팩션 영화다.

사건을 쫓는 열혈 취재기자 혜리 역에 박효주가, 혜리의 후배로 어떤 순간도 카메라를 놓치지 않는 촬영기자 석훈 역에 이현욱이, 지적 장애를 가진 염전 노예 상호 역에 배성우가 각각 분한다.

이날 이지승 감독은 실화인 염전노예사건을 소재로 제작한 것에 대해 "소재가 굉장히 민감했다"라며 "2014년 2월, 팩트에 대해 듣고 충격을 받았다. 21세기에 노예라니 단어적인 면에서 충격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지승 감독은 "두 번째로 충격받았던 것은 이 사건이 어떻게 됐나 인터넷을 통해 알아봤는데 충격적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사람에 대해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나를 포함해서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던져야겠다는 생각에 소재를 선택했다"고 제작 배경을 전했다.

또한 이지승 감독은 극의 구성을 메이킹 영상 형식으로 차용한 것에 대해 "메이킹 영상과 극 영화 형식이 한 영화에 있는 형식이 드물기에 그런 영화를 한 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소셜포비아' 제작총괄을 했는데 거기서 영향을 받은 것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언론시사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 언론시사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영화에서 배성우는 지적 장애를 가진 염전노예를 연기한다. 이와 관련해 이지승 감독은 "배성우에게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에 출연을 제안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이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배성우는 공존한다. 보물같은 배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배성우는 "커피 마시다가 대본도 안주시고 '이런 내용인데 어떻겠느냐'고 하셨는데 재밌을 것 같았다. 또 소재 자체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감사하다며 촬영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배역에 대해 배성우는 "지적 캐릭터 연기하는게 어려웠다"라며 "장애가 어디까지가 정확한 선일까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나중에 악역으로 나올 때는 좀 더 편하게 연기한 것 같다"라고 연기적 변화를 언급했다.

한편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은 오는 3월 3일 개봉 예정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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