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4위 유력···영업이익률 36%로 업계 최고 수준
한불화장품의 브랜드숍 잇츠스킨이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숍 에뛰드하우스를 앞지르고 브랜드숍 4위에 오를 전망이다.
잇츠스킨은 2015년 매출이 3095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0% 늘었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1118억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9.6% 증가한 83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6.1%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잇츠스킨은 매출액 기준 2014년 브랜드숍 4위였던 에뛰드하우스를 넘어서며 올해 브랜드숍 4위에 올라서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에뛰드는 2014년 30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브랜드숍 4위에 올랐지만 지난해는 8% 역신장한 25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잇츠스킨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규제 등 어려움에도 직영점과 가맹점은 35%, 면세점 17%, 수출 대행 30%, 온라인 66%의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달팽이 크림’으로 불리는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카르고’ 라인의 스킨, 로션, 비비크림, 클렌징폼 등 46개 품목의 인기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유통 채널별 매출 증가와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잇츠스킨이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인 매출은 약 63%(19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츠스킨은 최근 피겨 스타 김연아를 전속모델로 발탁하고 DFS면세점에도 입점하면서 인지도 제고와 함께 국내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매출액 대비 5∼6% 수준을 유지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잇츠스킨은 현재 중국 정부의 위생허가를 받지 않아 수출대행, 면세점 등을 통해 중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매출 확대를 위해 역직구몰과 보세구역 등 채널을 확장하고 현지 온·오프라인 파트너사와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올해도 한국 화장품 시장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위생허가를 취득하면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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